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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매,리뷰,사용기

게이밍 의자 에이픽스 GC003 - 0 / 조립기

 

폭스톨포가 질문하고 폭스톨포가 답하는 리뷰 [폭문폭답]

 

에이픽스 게이밍 의자 GC003 - 조립기(+ 조립 영상)

 

내 돈(15,7900원) 주고 내가 사서 내가 쓰는 글입니다.

 

Q. 어쩌다 게이밍 의자를 구매하게 되었는가?

A. 그냥 자취 로망 중 하나였다.

 

인터넷 방송이나 유튜브 영상을 보면 많은 방송인, 크리에이터들이 게이밍 의자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 매체들에 자꾸 노출되다보니 한번쯤 써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무실 의자들에 비하면 디자인이 월등하죠.

자취방을 꾸민다면 반드시 한 번쯤 들이고싶은 의자 중 하나였습니다.


Q. 무작정 질렀나? 과감하다!

A. 헛소리 하지마라 엄청 고통스러운 선택이었다.

 

그런데 막상 "게이밍 의자"라고 검색하고 사려니 많은 의문에 스스로 사로잡혔습니다.

'더 가성비 좋은 의자가 있진 않을까?'

'게이밍 의자는 허리에 좋지 않다던데 이대로 허리가 아작나는건가?'

 

저는 허리가 안좋기때문에 쉽게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게이밍 의자를 사보고싶었기에

'게이밍 의자는 허리에 좋지 않은가?'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게이밍 의자는 허리에 안좋다는 의견도 있었고

위의 의견은 20세기에 쓰여진 논문이 잘못 전파된 헛소리다 라는 의견도 있었고

허리에 좋은 의자는 듀오ㅂ이다 시디ㅈ다

의자는 닥치고 앉아보고 사야한다

왈가왈부가 너무 많길래

그냥 게이밍 의자를 사서

최대한 바른 자세로 앉자는 결론을 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의자 매장에 가서 앉아보고 사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주변에 의자 매장이 없더라구요. 흑.... 시골촌동네....


Q. 왜 하필 에이픽스인가?

A. 에이픽스가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GC001모델이 게이밍 의자 판매 1위를 했다는 글을 보고 결정했다.

 

우선 제가 원한 디자인이 레이싱카 시트 디자인이었고

가격은 20만원 안쪽을 생각했습니다.

제닉ㅅ와 에이픽스 두 회사가 보급형 의자의 양대산맥 같은 느낌이더군요

그 중에서 GC001모델이 잘팔렸다는 글을 얼핏 본 기억이 있어

GC001을 사야겠다하고 에이픽스를 선택했습니다.


Q. 근데 왜 GC003모델인가?

A. 새로 나온 모델이니 전작보다 개선됐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베스트 셀러는 GC001모델이고 제가 산 모델은 새로 출시(아마 19년 12월?)된 모델인 GC003모델입니다.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소비자의 리뷰가 별로 없고

GC001과 GC003의 비교, 차이점에 대한 정보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알아낸 정보는

GC001에서 추가 목쿠션이 빠지고, 등받이의 쿠션감이 더해지고,

팔걸이의 자유도가 하나 줄어들었지만(4d ->3d) 팔걸이가 약간 길어진

좀 더 저렴해진 모델이 GC003이다

정도입니다.

 

기존의 GC001은 팔걸이가 짧아서 불편했었다는 글을 보고

확실히 개선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다른 부분들도 더 좋아졌겠지 설마 후퇴하기야 했겠어?

 

하는 마음으로 사촌동생 군 면회가서 질렀습니다.


(제일 밑에 유튜브 링크 있음)

 

오늘은 이 거대한 박스를 까봅시다

 

 

박스 옆에는 진짜 큼지막하게 써져있습니다. 제 손끝 안 보셔도 됩니다.

박스 아래쪽에 크게 써져있죠? 저도 이제서야 보이네요;; 소름

 

APIX GC003 (white)를 조립해보겠습니다.

 

 

박스 뚜껑을 열면 듬직한 의자 등판이 보이고 등판에는 조립 설명서가 붙어있습니다.

 

 

앞면엔 구성품과 주의사항, 품질 보증 정책이 적혀 있습니다.

 

 

1년간 무상 보증을 제공한답니다. 저는 블로그에 영상과 글을 남겼으니 적당한 증빙 자료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의자에 걸터앉지도, 팔걸이에 앉지도, 의자를 젓힌 상태에서 등받이에 앉지도 말랍니다.

 

뒷면엔 조립 설명서가 있습니다.

저같이 눈 나쁜 노인은 글씨를 읽기에 살짝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폰트로 설명이 돼있습니다.

그래도 그림이 잘 그려져 있으니 따라서 조립해봅시다.

복잡할 줄 알았는데 정말 간단했습니다.

 

 

우선 적당히 의자 모습으로 펼쳐놓고 시작하면 조립할 때 쉽겠죠?!

제가 손에 들고있는 것은 동봉된 볼트와 렌치 묶음입니다.

꽤 질기게 포장돼있으니 가위나 칼 등으로 잘 뜯어주세요.

저처럼 무식하게 손으로 뜯으면 손 베일 수도 있습니다.

 

 

볼트에는 와셔가 두 개씩 장착이되어있습니다. 엄청난 배려가 아닐 수 없네요.

파란색 페인트는 제가 칠한게 아니고

(제 뇌피셜에 의하면)

한 번 조립한 후에는 나사가 잘 풀리지 말라고 뿌려놓은 코팅일겁니다.

 

등받이 측면에 이렇게 좌,우 구멍이 두 개씩 나 있습니다.

누가 봐도 의자 궁뎅이 부분에 결합을 할 수 있도록 돼있습니다.

 

 

주의하실점은

긴 볼트 짧은 볼트가 각각 따로 쓰인다는 것입니다.

 

설명서에도 쓰여있지만,

첫 번째 과정인 등받이 조립 과정에서 쓰는 볼트는

"긴 볼트"입니다. 조심하쎄용

 

 

동봉된 렌치로 적당히 슥슥삭삭 조립해주면 됩니다.

 

이때 약간이나마 팁을 드리자면

다른 제품들을 조립할 때도 마찬가지겠지만...

한 볼트를 꽉 조이고 다른 볼트를 꽉 조이고 또 꽉 조이고... 이런식으로 한번에 하나씩 끝내지마시고

전체적으로 위치를 잡아준 다음에 꽉 조이라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뜻이냐...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저처럼 무식하게 하나 꽉 조이고 다음 것 꽉 조이는 식으로 하다보면

볼트 하나가 구멍이 맞지 않습니다. 엌ㅋㅋㅋㅋㅋ

 

후....

 

이런 경우엔 다른 볼트를 약간 느슨하게 풀어준 뒤에

의자 등받이를 통통통 쳐주면서 구멍을 맞춰주신 다음 볼트를 조여주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은 저처럼 멍청하게 조립하지 마세요.

 

기계과를 졸업했다는 사실이 부끄럽네요.

 

 

놀랍게도 고작 1번밖에 안했습니다.

다음 2번은 의자 궁뎅이에 뭔가를 달아주는겁니다.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뭐 그림이 실물이랑 다르니

설명서가 불친절하니 하는 등의 멍청이 소리들을 지껄이지만

 

사실 설명서를 보시면

"가스 스프링 삽입 방향이 의자 뒤쪽 방향을 향하도록 조립합니다"

라고 적혀있기도 하고

BACK방향이 가스스프링 삽입 방향과 연결되게 하라는 그림도 있고

4개의 볼트 삽입 구멍을 조금만 관찰해봐도 어디로 조립해야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진짜 처음 조립할 땐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살짝 길치 기질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똑똑하실테니 잘 하실 수 있으시겠죠? 그렇죠?

 

여튼 의자를 눕히고

저 받침대?를 조립해주면 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방향 맞습니다.

의자를 눕혀놓고 아래에서 봤을 때 손잡이가 왼쪽으로 가도록

 

 

세 번째는 의자 다리 조립입니다.

순서대로 끼워주기만하면 되네요.

 

 

특별히 볼트를 조이거나 힘줘서 끼울 필요 없이

순서대로 얹어주기만 하면 중력에 의해 자동으로 고정이 됩니다.

 

 

의자 다리에 바퀴를 조립할 때에는 살짝 힘이 필요합니다.

한쪽 바퀴에 두 개의 휠이 있고 휠 사이에 공간이 있으니

그 곳에 엄지를 대고 바퀴의 연결 축을 누르면

쉽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의자 다리와 의자 몸체를 조립하는 것입니다.

그냥 구멍에 맞춰 삽입해주면 된다네요.

 

 

이때까지 뇌가 힘들었다면(나는 힘들었음;) 이 부분에서는 몸이 힘들 차례입니다.

의자 몸체를 들어 다리 조립체 위에 얹어줘야합니다.

 

 

의자 몸체를 드는 것도 무거운데

이걸 고개를 숙여가며 구멍이 맞는지 확인해서 꽂아줘야하니 꽤나 힘들었습니다.

자세도 이상하구요

 

"야 그거 의자 눕힌채로 바퀴 결합한 뒤에 의자 세우면 되는거 아님? 엌ㅋㅋ 멍충뛰"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결합 과정이나 의자를 세우는 과정에서

가스 스프링부분에 축에 수직한 방향으로 조금이나마 무리가 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스 스프링이 터져서 똥꼬가 찢어지는 것 보다는(물론 매우매우매우매우희박함)

잠깐 힘들고 마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이런 무식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제 조립은 끝났습니다. 마무리만 해주면 됩니다.

아까 맨 처음 조립할 때 볼트를 조였던 프레임을 덮개로 덮은 뒤 다른 볼트를 조여주고

 

허리 쿠션과 목 쿠션을 의자에 붙여주면 됩니다.

허리 쿠션은 고무줄과 버클로 돼있으니 탈부착이 간편합니다.

 

등받이 쿠션 뒤에 공간이 있으니 살짝 빼내신 뒤에

허리 쿠션의 버클을 체결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의자 조립이 끝났습니다.

180도로 누울 수 있다길래 누워봤는데 무서워서 벌벌 떨고있네요.

 

조립은 끝났으니 다음엔 사용을 해봐야겠죠.

 

적어도 1주일은 써봐야하지 않겠습니까?

 

1주일

1달

6개월

 

뒤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링!

 

https://www.youtube.com/watch?v=d4sGxs9dId4&t=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