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작가의 3부작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은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
믿고 보는 감독 작품이기도 하고 영화를 즐긴지도 꽤 됐기에 주저 없이 예약해서 보러 갔습니다.
이전의 아바타2와 타이타닉 재개봉판을 모두 DOLBY관과 IMAX관에서 봤을 때의 만족감이 아주 높았기에
이번 영화 역시 IMAX로 예매해서 보기로 했습니다.
3월 8일 수요일, 개봉일 퇴근시간에 맞춰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평일 저녁시간, 심지어 IMAX관인데도 사람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모두들 관람 매너가 좋으셔서 영화에 몰입해서 관람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개연성 부족", "이해가 되지 않는 금사빠"를 이야기하며
이해가 되지 않는 스토리라고 이야기들 했지만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스즈메가 분명 뭔가 느낌이 왔으니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풍경이나 다른 소재, 주제에 집중했거든요.
다만 IMAX로 볼 필요까지는 없을 듯 한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ㅋㅋ.... IMAX로 한 번 볼거면 일반관에서 두 번 볼 수 있으니까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작화와 색감, 황혼과 밤하늘을 표현하는 것을 IMAX로 보면 황홀할 것 같다고 생각했으나
이미 익숙해져버린 탓인지 그 정도의 감정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핵심 소품
1. 스즈메의 의자
소타가 다이진으로부터 저주를 받아 봉인된 의자.
스즈메가 어릴 때 스즈메의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 선물한 의자로 어린이 사이즈의 아담한 의자입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다리 한 쪽이 없어 세 발 의자이며
의자 제작 당시 꼬맹 스즈메의 요청으로 등받이 부분에 눈이 있습니다.
등받이가 목봉 두 개로 고정돼있지만 작중에서는 꽤나 자유롭게 등받이(머리)부분이 움직이고
다리도 비현실적으로 움직이기때문에
마치 세 발 동물이 달리는 듯한 모습으로 나옵니다.
2. 소타의 열쇠
뒷문을 닫고 잠글 때 소타와 스즈메가 사용하는 열쇠입니다.
굉장히 특이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3. 요석
뒷문을 지키기 위해 다이진과 시다이진이 변해 있는 모습으로
여우 석상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아랫쪽은 드릴처럼 뾰족한 형상을 하고있어서
땅바닥이나 미미즈 위에 직접 박아넣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만들어 볼 것은 스즈메의 의자(소타 의자)입니다.
비교적 간단한 형상과 남자주인공이 봉인돼있다는 점.
그리고 의자 주제에 목과 다리가 자유롭게 움직였다는 점.
심지어 아주 비현실적으로 움직였다는 점 등이 도전하게끔 저를 이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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